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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유 성과 공유 포럼 후기] 위드유 3년의 성과, 다음을 위한 제언

    2023-06-07

  • 위드유 3년의 성과, 다음을 위한 제언

    -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 성과 공유 포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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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유가 8월 31일(목) 서울시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 성과 공유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성희롱 없는 안전한 일터’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에 응답해 탄생한 만큼 3년간 위드유가 일궈낸 성과들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가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과제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포럼은 6월 1일(목)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소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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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숙 젠더교육플랫폼효재 대표이사



    위드유 성과 공유 포럼은 1, 2부로 구성됐습니다. 1부에서는 박현이 센터장을 비롯해 위드유와 함께한 전문 컨설턴트, 전문강사, 사업장 임원, 지원기관 활동가들이 ‘위드유의 3년 성과’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2부에서는 관련 전문가들과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이 ‘위드유 다음’을 위한 제언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려졌습니다. 137명의 시민들이 3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열정적으로 포럼에 참여해주었어요. 


    포럼은 위드유를 위탁 운영한 젠더교육플랫폼효재의 조영숙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조영숙 대표이사는 “위드유가 3년이라는 짭은 기간 동안 매우 빠르게 소규모 사업장의 성희롱,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구축해놓았다”고 평하면서 “이를 가능케 한 위드유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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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박현이 위드유센터 센터장, (오른쪽) 안정은 위드유 전문 컨설턴트. 



    박현이 위드유 센터장은 포럼 1부 첫 발제에서 ‘위드유센터 운영 성과와 의미’에 대해 짚어주었습니다. “위드유센터의 중요한 성과는 전국 최초로 소규모 사업장 중심 성희롱 예방·대응을 지원하는 서울시 선도 모델을 창출했다는 것입니다.” 박현이 센터장은 “특히 조직 관리 컨설팅 지원 운영 모델은 위드유가 처음 만들어냈고, 소규모 사업장 지원을 위한 각종 성희롱 예방 및 사건처리지원 매뉴얼과 현황 연구 자료를 개발해 사업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위드유 사업은 전국 시도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벤치마킹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정은 위드유 전문 컨설턴트는 ‘소규모 사업장 컨설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위드유가 집중한 소규모 사업장 대상 성희롱 예방 체계 지원사업이 더욱 강화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계약관계가 있고 ▲직원들이 여러 역할의 일을 소화해야 하며 ▲사업장 특색 또한 다양해서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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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박내현 위드유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 (오른쪽) 장지원 서경산업 이사.



    박내현 위드유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 또한 ‘소규모 사업장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사례’를 전하면서 위드유가 해온 성희롱 예방 교육은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히 횟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 특색에 맞는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내현 전문강사는 소규모 사업장에 방문할 때마다 취업규칙, 조직도, 회사소개서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각 사업장에 맞게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2020년부터 위드유센터와 협약을 맺어온 서경산업 장지원 이사 위드유로부터 조직 관리 컨설팅을 받은 이후 ‘안정’과 ‘집중’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경산업은 2016년에 문을 연 소규모 신생 업체인데다 직원 대다수가 20~30대 청년층이고, 여성 직원을 2019년부터 고용했을 정도로 남초 회사였다고 합니다. 경영진은 안정적인 조직관리를 위해 위드유로부터 2020년 10월~2021년 2월까지 조직 컨설팅을 받았고, 위드유가 제공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경미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전해주었습니다. 서경산업은 2020년부터 신입사원이 1개월간 OJT(직장 내 교육훈련)를 받도록 하는데, 위드유를 만난 이후 이중 일주일을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예방 교육을 받는데 할애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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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 (오른쪽)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자문위원.



    서울여성노동자회 황현숙 이사는 위드유와 함께 한 법률동행지원사업 운영 경험을 나누며 본 사업은 더욱 확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현숙 이사는 “미투 이후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데 이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에 관한 지원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피해자에게 전문 법률가를 지원하는 법률동행지원사업을 하면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심층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자문위원은 “위드유가 단 3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냈고, 여러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확산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종료된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최미진 자문위원은 “정부가 정책을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파급력과 확산효과인데, 위드유센터만큼 파급력과 확산효과가 있었던 사업이 그동안 있었는가? 감히 말하지만 잘 모르겠다”며 “서울시가 양성평등기본법상의 자세한 책무를 안다면 위드유가 해온 것들을 중단할지 다른 이름으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갈지 잘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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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른쪽) 구미영 한국여성정책 연구원 연구위원. 



    포럼 2부는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위드유 계약 종료 이후 발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구미영 한국여성정책 연구원 연구위원은 “위드유의 사업은 국제적으로도 홍보할 수 있는 선진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에서 이 사업을 서울시의 시그니처 사업으로서 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구미영 연구위원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지원을 한 사례를 해외 사례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의 관련 정책 중 하나인 Respect@Work 캠페인도 관련 가이드나 지침, 매뉴얼을 제공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성희롱 정책도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를 사업장에게 떠맡는 형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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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지영경 부산시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이젠 실장, (오른쪽) 장윤모 서울시 양성평등안심팀 팀장. 



    부산시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이젠의 지영경 실장은 “위드유가 진행하는 사업들이 점점 더 확대되고 강화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위드유가 문을 닫는다”며 “지난 3월에 이 소식을 접하고 사실 뒷배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지영경 실장은 계속해서 “위드유가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며 “9월까지 시간이 있다고 한다면 (위드유가 지속되는) 반전의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양성평등안심팀 장윤모 팀장은 위드유 계약만료와 관련해 간단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장윤모 팀장은 “이 (위드유가 해온 사업) 사업은 중단되는 게 아니고 한 단계 더 발전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계속 구상 중에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장윤모 팀장은 갑질 문제나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이슈 등을 통합해 교육을 하고 컨설팅하는 수행 사업 기구를 만들어 정책을 수행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가 향후 사업 수행 방식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위드유센터와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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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정승화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오른쪽) 심선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정승화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모범적인 여성노동권익지원 시설들을 탐방하다가 위드유센터를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승화 연구위원은 “위드유가 성희롱 예방적 관점에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한다는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는 점, 위드유 사업들이 성평등 고용 환경 조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위드유 사업을 굉장히 벤치마킹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승화 연구위원은 ”위드유가 문을 닫으면 이러한 노하우를 전수받기 어렵다”며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심선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자녀 양육·가족 돌봄에 중점을 둔 일·생활 균형 지원사업과 조직 내 성희롱 예방·대응 지원사업을 동일선상에서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별도의 예산과 인력을 기반으로 각 사업 내용과 방향을 검토하며 고유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심선희 연구위원은 계속해서 “(서울시가 관련 사업을) 통합적으로 접근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관련 전문가들의 발제가 끝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플로우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토크 진행이 시작하자마자 참석자 분들이 여기저기 손을 들며 소중한 의견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모두 위드유가 해온 사업이 지속‧발전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주었고, 서울시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습니다. (시민들께서 전해주신 귀중한 의견은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위드유 성과 공유 포럼 후기2] 서울시에 바란다!(클릭) 위드유센터는 성희롱 없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서울시 선도 모델이 지속해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 성과 공유 포럼 자료집 전문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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