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에서는 지난 3월 14일(화) 오전 10시 30분, ‘직장 내 성희롱 예방체계 지원 기관’ 네트워크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 세미나는 민간사업장 대상 ‘직장 내 성희롱 예방체계 구축 지원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위드유센터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연구 또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청 인권담당관 성평등옴부즈만지원팀 김민영 팀장과 조희윤 주무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 및 조직문화 개선지원 매뉴얼 개발 연구팀 전종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부산광역시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이젠(이하 이젠센터) 지영경 실장,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정승화 연구위원이 참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성희롱·성폭력 방지 및 조직문화 개선 매뉴얼 개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컨설팅 운영매뉴얼 및 사업운영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연구를 담당한 전종설 교수는 '매뉴얼 및 사업운영모델' 개발 과정에서 위드유센터의 ‘조직관리 컨설팅 지원사업’을 선도 모델로서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이화여대가 개발한 매뉴얼 및 사업운영모델은 사회복지시설 현장 적용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이 계획돼있습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승화 연구위원은 「인천시 성평등 노동정책 기반조성 및 지원방안 연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정 연구위원은 본 연구에서 위드유센터 사례가 지자체 예산 투여 대비 성과가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인천시에서도 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구 광역새일센터)의 역할을 확대하여 '특화형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등 여성 노동자를 위한 성평등 노동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2년에 개소한 부산광역시 이젠센터 또한 위드유센터 사업을 모델링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개선 컨설팅과 사건처리지원,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기도청 성평등옴부즈만지원팀도 위드유센터에서 진행하는 법률동행지원사업을 모델링해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구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업무를 민간부문까지 확대해 고충상담원 전문교육과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매뉴얼도 제작한다고 합니다. 

위드유센터는 각 기관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발간한  『사건처리지원사업 운영매뉴얼』 및 『법률동행지원사업 실무지침』, 『직장 내 성희롱 사건처리안내서』 등을 공유했습니다.

세미나는 각 기관별 발표가 마무리된 후 직장 내 성희롱 예방체계 확산 방안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의지가 있는 사업장 중심으로 모범사례를 만들거나 ▲ 여성친화기업이나 사회적기업 등 기존 인증제도와 연계하여 인센티브 제공 등이 가능하도록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 ▲ 고충상담원 전문과정 운영을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끌어내는 전략, ▲ 상담소 등 피해자지원기관과의 연계 등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논의 내용을 공유했습니다.